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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는 왜 전도연과 특별전으로 '접속'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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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배우 전도연이 특별전 주인공으로 제21회 부천국제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를 찾는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부천영화제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영덕·김봉석·모은영 프로그램, 남종석·문석 산업프로그램 등이 참석했다.

부천영화제는 올해 약 5개 특별전을 준비했다. 이중 전도연 특별전의 제목은 '전도연에 접속하다'로 전도연이 20년 동안 빚어낸 17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영화 배우 전도연의 시작인 '접속'부터 최근작인 '무뢰한'까지, 다채로운 변신에 도전해 온 전도연의 자취를 따라간다.

보통 특별전 대상은 현존하지 않는 영화인인 경우가 많아 이번처럼 현역 배우가 주인공인 경우는 한국영화제 사상 처음이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한국에서 여성 배우가 20년 동안 17편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한국 영화에서 독보적인 여성 배우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어느 나라든 '감독의 세계'에 대한 연구는 상당하지만 배우가 구축해 온 세계에 대해서는 연구가 활발하지 못하다. 부천영화제는 이에 주목해 전도연 특별전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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