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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홍준표 당권도전 직격…"주저앉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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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기호지세' VS 친박 '셀프추천', 싸잡아 비판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은 15일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친박계 간 당권 투쟁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홍 전 지사의 '셀프추천'이 화제"라며 운을 뗐다. 전날 홍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곤혹스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며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발언을 소개한 것이다.

홍 전 지사는 "기호지세(騎虎之勢)가 됐다"며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입장이 됐다"며 마치 자신의 7‧3 전당대회 출마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인 듯 묘사했다. 그러자 친박 측에선 "요청한 적도 없는데 마치 출마가 대세인 듯 주장했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김 사무총장은 "대선 패장이 자중하지 않고 여론몰이 하는 건 비열한 셀프추천 행위, 권력중독자의 코미디 보는 것 등의 맹비난이 나왔다"면서 "얼핏 바른정당에서 나왔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출처는 한국당"이라며 내분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누구도 홍 전 지사를 호랑이 등에 태우지 않았다. 그리고 호랑이도 달리지 않고 털썩 주저앉은 형국"이라며 "험한 꼴 그만 보고 주저앉은 호랑이 등에서 내려와라"라고 홍 전 지사를 비꼬았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국민 머릿속에서 막무가내, 몽니·진상 이런 부정적 이미지 그만 남기고 어서 빨리 (당을)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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