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가보안법 폐지에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는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도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질의에 "무조건 찬성하진 않는다.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 후보자는 과거 1991년 인민군 출신의 빨치산 비전향 장기수인 김영태 씨의 회갑연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당시 김영삼 정부가 장기수들을 북에 송환하는 시기였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마지막 식사 자리에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 씨의 문학제를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그 분은 소설가고, 문학 관련한 학술 행사를 추진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6.25 전쟁이 민족해방 전쟁이라는 민족문학작가회 소속 강정구 전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강 전 교수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