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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도 극단도 윈윈"…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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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아트마켓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개막 “제주에서 쉬멍, 축제에서 놀멍”

"극단 입장에서는 평소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게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이런 자리가 생기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10년도부터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했다는 세종공연예술센터 김창효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공연을 만들어도 알리기 힘들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만드는 그 자체로 힘들거든요"라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이 만든 이 자리는 (우리 같은 극단에게는) 절호의 기회이자, 소중한 자리입니다"라고 밝혔다.

반대로 극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정동극장 손상원 극장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공연이 이곳에 모입니다. 극장들은 이곳 아트마켓에 오면 한문연이 선별한 훌륭한 작품을 한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만족해했다.

특히 그는 "아무리 좋은 작품도 지역 극장에서는 공연하기가 쉽지 않은데, 한문연의 지원 덕에 공연할 기회가 생기고, 이로 인해 지역민들도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라며, "서로 윈윈하는 아트마켓입니다"라고 평가했다.

제10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중 아트마켓 행사. (사진=유연석 기자/노컷뉴스)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로 전국의 문화예술회관 및 공연계 관계자들이 모였다. 나흘간 진행되는 국내 최대 아트마켓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페스티벌은 공연 유통 활성화 및 지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 문예회관 운영 전문성 강화, 국내·외 관광활성화 촉진 등을 목적으로 열리는 이 행사로,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제주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주최했으며, 주제는 '제주에서 쉬멍, 축제에서 놀멍'(제주에서 쉬면서, 축제에서 놀면서)이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페스티벌의 꽃 '아트마켓'에는 160여 국내 예술단체와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서 온 350여 명이 참여해 홍보 부스를 운영, 작품을 선보이고 상담을 진행하며 쇼케이스를 통해 우수작품 20편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선보였다.

‘교류협력 네트워킹’에서는 13일 부스전시 참가단체와 문예회관의 협업이 이뤄지는 협업 라운드테이블과, 14일 국내외 전문가들이 공연유통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펼치는 제주공연예술포럼이 진행된다.

부대행사인 ‘제주인(In) 페스티벌’은 초청작과 프린지로 구성된다. 10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등 주요 5개 공연장에서는 ‘두번째달’, ‘국립현대무용단’ 등 총 6개 초청작을 선보이고, 1일부터 18일까지는 제주 전역 30개소에서 ‘김거지’, ‘펜타토닉’ 등 50개 단체가 100회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10주년 기념해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날인 11일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특별음악회 : 지적장애인과 함께하는 백건우의 음악여행’이 열렸다.

같은 날 저녁에는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와 ‘고상지 퀸텟’이 전야제 무대에 올랐다.

13일과 14일에는 뉴욕메트오페라의 국내배급사인 인스터피씨엠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연예술영화제’가 해비치 호텔 야외정원에서 열린다. 여름밤 제주 바다와 마주하여 오페라‘투란도트’의 실황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은 “문화예술인부터 일반인까지 축제를 즐기는 모두가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문예회관과 문화예술단체에는 소통기회를, 지역민에게는 감동을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열 돌을 맞은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은 지난 9회 동안의 성과와 모습을 보여주는 기념전시 등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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