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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이번주 금리인상 유력…금융시장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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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3~14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리 인상확률을 95%로 전망하며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기준금리는 연 1.00~1.25%로 높아지면서 금리 상단이 우리나라(1.25%)와 같아진다.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됐고, 시장에 반영된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돼 왔고, 그런데도 최근 채권과 주식 시장에 외국자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자본 이탈 가능성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힐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다.

우선 금리인상 못지않게 파급효과가 큰 연준의 자산축소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해외투자은행(IB)들은 9월 FOMC에서 보유자산 규모의 축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시중의 유동성 감소로 이어져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의 실물과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금융시장에도 자본이탈 유인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예상과 달리 연말까지 금리를 두 차례 더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할 경우에도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커질 수 있다. 지금은 연준이 6월 인상에 이어 9월이나 12월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우리보다 0.25%포인트 높아지는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리며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진다면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채권과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더 높아지면서 자본 유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주가와 채권도 약세가 예상된다.

다만 과거 1999년과 2005년에 1~2년에 걸쳐 한.미간 금리가 역전된 적이 있었지만 자본 유출이 없었다는 점에서 한.미간 금리가 역전돼도 우려하는 만큼 자본유출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많다.

반면 최근의 유가 약세와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의 약화 등으로 완화적 통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고용지표도 완전고용에 근접하지만 임금상승률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등 여전히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옐런이 이 같은 신호를 낸다면 국내 주식과 채권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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