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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all_ways_INCHEON’은 'I LOVE NY'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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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도로 만들어진 인천광역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올웨이즈인천'

1970년대의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대한 염증과 워터게이트 사건 외에도 인권운동과 히피즘, 두 번의 오일쇼크 등 내외적으로 갈등이 폭발 직전에 있었고, 그중 뉴욕은 이러한 문제뿐 아니라 마약과 폭력, 매춘 등 범죄가 끊이지 않았던 최악의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한 도시를 한순간에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로 이미지를 변화시킨 것은 77년 발표된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I LOVE NY' 로고다.

뉴욕 출신의 그래픽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가 만들어낸 이 전설적인 도시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캠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911테러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을 땐 변형된 로고를 만들어 뉴욕시민의 마음을 치유함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처럼 하나의 도시브랜드는 그 도시의 이미지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꾸기도 하고 관광, 디자인, 출판 등 도시산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파급효과를 미치기도 한다.

1977년 발표된 뉴욕시의 도시브랜드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도시브랜드는 도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해당 도시의 역사, 문화, 비전 등을 통해 일관된 도시행정과 지역 특성화, 관광산업의 활성화, 기업 및 인재유치, 경쟁 도시와의 차별화 등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홍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0년 만에 과감히 도시브랜드를 교체했다.
‘올 웨이즈 인천(all_ways_Incheon)’으로 확정된 도시브랜드는 이제 앞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써 인천을 상징하고 도시 곳곳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올 웨이즈 인천’은 글로벌 시장에서 도시경쟁력의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인 ‘도시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인천이라는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과 도시브랜드가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시민 참여단 그리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설문 등 모든 과정이하나의 이야기로써 도시브랜드에 녹아들어 기존의 전문가들이 만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방식이 아닌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선정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2014년 10월,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새로운 인천 도시브랜드 교체에 관한 발의를 했으며, 2016년 3월 ‘인천광역시 도시브랜드 및 상징물 개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했다. 이어 가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시민들이 생각하는 인천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나이, 성별, 국적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선별된 시민참여단 300여 명이 2차례에 걸친 브랜드콘서트를 통해 인천의 가치와 이야기, 방향성을 담은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반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을 선별해 네티즌 및 일반 시민들의 투표로 최종 디자인 및 슬로건이 확정되었다.

인천광역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올웨이즈인천' (사진 =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실)

 

인천시 브랜드담당관실 관계자는 ‘올웨이즈인천’의 핵심가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이야기는 인천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최초가 되고, 인천 최고를 의미하는 First Ever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작을 열고, 새롭게 도전하는 역동적인 인천의 정신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을 의미합니다”

또한 “올웨이즈인천을 통해 대한민국의 길을 열고, 세상의 길일 잇고, 너와 나의 길이 되는 인천으로써 이는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도시브랜드에는 도시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내야 한다.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된 것이 가장 많은 도시이며, 바닷길과 하늘길, 육지길 등 모든 길을 통해 세계와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경쟁력과 성장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하고 도시의 개발과 계획 등의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시장의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한 도시브랜드. 첫 시작이 좋은 인천시가 앞으로 ‘all_ways_INCHEON'을 300만 인천시민들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그 ‘도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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