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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구장 비디오판독도 판독센터에서…이동형 송출 장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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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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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청주 등 경기에 장비 보내 상암동 센터로 전송

 

KBO가 마련한 차량이 화면 송출 장비를 싣고, 프로야구 제2구장이 있는 울산, 포항, 청주로 달린다.

제2구장에서도 기존 홈구장과 비슷한 수준의 비디오판독을 하기 위해서다.

KBO는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식 비디오판독을 도입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경기장 9곳(잠실구장은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두 팀이 홈구장으로 사용)에 3개의 자체 카메라를 설치했다. 1루 쪽을 찍는 카메라를 두 대를 1루와 3루 측에 설치했고, 중앙 관중석 쪽에 2루를 찍는 카메라를 배치했다.

여기에 중계 방송사가 제공하는 화면 7개를 합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비디오판독 센터에서 총 10개의 영상으로 실시간 비디오판독을 한다.

TV 중계를 보는 시청자는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한 화면만 본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센터에서는 여러 각도에서 잡은 다양한 화면을 동시에 세밀하게 볼 수 있다.

일반 팬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화면 송출 장비'가 그 역할을 한다. 방송사 카메라와 KBO 자체 카메라가 담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비디오판독 센터로 보내는 장치다. KBO는 9개 구장에 고정형 화면 송출 장비를 설치했다.

하지만 올해 KBO리그는 화면 송출 장비가 없는 3곳에서도 열린다.

롯데 자이언츠가 울산 문수구장, 삼성 라이온즈가 포항구장, 한화 이글스가 청주구장에서 6경기씩을 치른다. 당장 롯데는 9일부터 울산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한다.

KBO는 새로운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준비할 때부터 '제2구장에서의 비디오판독' 문제를 고민했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올해 제2구장 경기 일정이 확정된 뒤 곧바로 각 구장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관건은 두 가지였다. 비디오판독을 하는 장소와 자체 카메라 설치 여부다.

첫 번째 문제는 '이동형 송출 장비'로 풀었다. 구장에 화면 송출 장비가 없으면 영상을 비디오판독 센터로 보낼 수 없다. 예전처럼 구장 내 대기심 등이 TV 방송 화면 만을 보며 판독을 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화면으로, 판정을 내린 심판이 아닌 다른 전문가가 독립적인 공간에서 비디오판독을 한다'는 새로운 판독 시스템 취지에 맞지 않는다.

KBO는 제2구장의 화면을 판독센터로 전송할 장비를 '이동'하기로 했다.

기존 홈구장의 화면 송출 장비를 제2구장으로 옮겨 영상을 전송할 예정이다.

화면의 다양성은 방송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방송사는 평소 방송에 나오지 않는 6개의 화면을 비디오판독 센터로 전송한다. TV에 방송되는 화면까지 총 7개의 방송사 화면이 비디오판독에 활용된다.

방송사들은 제2구장 경기 때는 2∼3개 화면을 더 비디오판독 센터에 보내기로 했다. 특히 1루와 2루쪽을 잡는 카메라의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KBO관계자는 "방송사에서 도움을 줘 제2구장에 KBO 자체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고도 다양한 화면으로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금조 센터장은 "지금도 울산 문수구장에 관계자들이 내려가 여러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비디오판독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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