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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대마초 논란과 맞물린 지드래곤 솔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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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컴백한다.

지드래곤은 8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솔로 앨범 '권지용'을 발표한다. 앨범에는 인트로곡인 '권지용'과 타이틀곡 '무제'을 비롯해 '개소리', '슈퍼 스타(SUPER STAR)', '신곡' 등 총 5곡이 담겼다.

히트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 아닌 인간 권지용으로서 현재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과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아낸 앨범이라는 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지드래곤이 새 솔로 앨범을 내는 건 4년 만이다. 앞서 그는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쿠데타(COUP D’ETAT)'등 총 세 번의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드러내며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다. 팀 동료 탑 때문이다.

YG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드래곤의 컴백 날짜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지난 1일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지드래곤이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분위기가 애매해졌다. YG는 이후 지드래곤의 컴백 프로모션을 자제했다.

이런 가운데 탑은 지난 6일 부대 안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인근병원인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아직 의식이 명쾌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사흘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드래곤의 컴백 당일인 8일 오전에는 YG가 탑의 최근 논란과 관련한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YG는 이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탑의 이번 논란은 지드래곤의 컴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쳤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컴백하는 지드래곤이 예정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수 있을지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음원 차트 성적도 관심사다.

지드래곤은 오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액트 Ⅲ, 모태'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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