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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위독한 상태 아냐…사람 몰릴까 우려해 중환자실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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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으로 중한자실에 입원한 빅뱅의 탑(최승현)이 6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 응급중한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최씨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 (사진=이한형 기자)

 

그룹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약물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탑은 낮 12시께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경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복용하고 취짐한 탑은 이날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지 못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탑은 병원에서 혈액, 소변, CT 검사 등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사 소견으로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이 과다복용 된 것 같다는 추정이며, 정확한 사항은 환자가 일어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탑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탑이 위독한 상태가 아님에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탑은 얼굴이 알려진 유명한 연예인이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있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몰리면 검사나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격리가 가능한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검사가 모두 끝난 상황이고 부대 지휘요원과 대원은 가족 이외에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 없어 부대로 복귀한 상태"라며 "면회가 가능해지는 내일 오후 1시께 다시 탑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여)씨와 4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이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를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달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불구속 기소했다.

불구속 기소된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으나 하루 전 서울청 소속 4기동대로 전보 조치됐다.

한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탑의 어머니가 중환자실에서 곁을 지키고 있다"며 "회사 측도 탑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알지 못해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으로 의식 불명으로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한자실로 입원한 빅뱅의 탑(최승현)이 중한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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