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등번호. (사진=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24명이 드디어 모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5월22일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6월14일)에 나설 24명 명단을 발표했다. 유럽파 6명, 중국파 2명, 일본파 4명, 중동파 3명에 K리거 9명이 포함됐다.
한국은 4승1무2패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다. 1위 이란(승점 17점)과 격차는 승점 4점 차. 반면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격차는 승점 1점에 불과하다. 카타르전 결과가 중요한 상황.
슈틸리케 감독도 일찌감치 선수들을 소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5월29일 처음으로 선수단을 소집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와 일정을 끝낸 K리거 등 12명을 먼저 불렀다. 국제축구연맹의 A매치 소집 규정으로 인해 가벼운 출퇴근 훈련을 진행만 가능했지만, 선수들 컨디션 유지를 위해 출국 전까지 출퇴근 훈련을 강행했다.
지난 1일에는 장현수(광저우 R&F)가 가세해 13명이 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마친 황일수, 이창민(이상 제주)가 3일 인천공항으로 합류해 함께 출국했다.
슈틸리케호는 카타르 원정에 앞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는 UAE로 향했다.
슈틸리케호 멤버들도 UAE로 속속 합류했다. 4일 첫 훈련에 앞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이명주(알 아인)가 합류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합류했고, 남태희와 이명주는 ACL 16강 후 UAE로 이동했다. 박주호(도르트문트)도 첫 훈련을 앞두고 가세했다.
5일에는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합류했다. 홍정호(장쑤 쑤닝)이 UAE로 넘어왔고, 일본에서 뛰는 골키퍼 3인방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민혁(사간 도스)도 UAE에 짐을 풀었다.
5일 24명 멤버로 첫 훈련을 한다. 5월29일 12명 첫 소집 후 일주일 만이다.
카타르전을 치를 24명의 등번호도 공개됐다. 손흥민과 기성용은 변함 없이 7번, 16번을 챙겨들었고, 지동원이 9번, 남태희가 10번, 이근호(강원)가 11번을 달고 카타르 골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황일수는 18번, 이창민은 12번을 받았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4일 도착한 슈틸리케호는 현지 적응 훈련과 8일 이라크와 평가전을 마치고 10일 결전지 도하로 입성한다. 카타르전은 14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