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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쿡+주윤하, 꿈꾸고 떠나는 '2017 굿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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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같이 떠나는 콘서트, 광주서부터 전국 투어

싱어송라이터 토마스 쿡과 주윤하가 '2017 굿트립'으로 전국 콘서트에 나선다. (사진=자료사진)

 

여행의 시작은 '설렘'에서부터다. 상상하는 순간 일상의 사소한 보푸라기는 사라진다. 장엄한 자연, 시원한 물줄기, 끝없는 사막, 숨 막히는 예술작품. 그 상상은 단숨에 삶에 생기와 움직임을 불어넣는다.

한국 인디신에서 깊은 발자국을 남긴 밴드 '마이앤트메리'의 토마스 쿡과 '보드카 레인'의 주윤하가 그들의 여행에 팬들을 초청한다. 두 사람은 솔로 활동을 하며 친밀해졌다. 서로의 음악에 대한 인정과 동경은 여행으로 이끌었다.

우리가 스스로 기획하고, 찾는 그런 여행 같은 콘서트를 할 수 없을까? 그 고민은 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소속사와 스텝의 지원도 없다.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공연장을 찾아내고 주저없이 출발할 뿐이다. 2015년 여행하며 떠나는 굿트립을 선보인 이들이 2년 만에 '2017 굿트립'으로 돌아왔다.

특별한 홍보활동은 없다. 그저 그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이 입소문을 타고 찾아올 뿐이다. 운 좋게 근황을 챙기던 팬들이 모이면 매진, 그렇지 않은 날은 텅빈 객석을 바라보며 공연을 하기도 한다. 여행 중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각 지역에서, 콘서트장에서, 팬들의 반응에서 각자의 속도로 밀려온다.

그들은 각자의 새 앨범을 손에 들었다. 또 다른 고민이 쌓여있다. 여행같은 콘서트는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팬들과 나누는 귀한 만남이기도, 어떤 순간이 우리의 음악을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다.

6/10 광주 광주 아트홀 , 6//11 대구 아트팩토리 청춘, 6/17 부산 인터플레이, 6/24 제주 playce , 7/1-2 서울 CKL 스테이지 에서 이루어지는 2017 굿트립의 무대는 토마스 쿡, 주윤하 각자의 무대, 둘의 콜라보로 100분간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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