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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형의 고공비행…김호철 감독 용병술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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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으로 공격 주도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박주형이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1주차 A조 핀란드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사진=FIVB 제공)

 

박주형이 월드리그에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김호철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4일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1주차 A조 한국과 핀란드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 2연패에 빠진 핀란드와 안방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으려는 한국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한 배구 경기에서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5-5 동점 상황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상대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졌다. 결국 점수는 7-11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이 상황에서 김호철 감독이 용병술을 가동했다. 이민규와 송희채를 빼고 현대캐피탈 듀오 노재욱-박주형을 투입한 것.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김 감독의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이강원에 집중됐던 공격을 박주형이 덜어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주형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한국이 핀란드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비록 1세트를 핀란드에 내주긴 했지만 노재욱과 박주형의 투입 효과는 분명했다.

1세트에서 예열을 마친 박주형은 2세트에서 압도적인 기량 뽐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득점을 몰아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고비 때 터지는 블로킹과 날카로운 스파이크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특히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는 한 박자 느린 공격은 그의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박주형은 3~5세트에서도 기복 없는 플레이로 한국의 주요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함께 교체로 코트를 밟은 세터 노재욱은 박주형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빠른 토스로 날개를 달아줬다.

박주형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을 퍼부으며 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핀란드를 세트 스코어 3-2(24-26 25-21 25-23 22-25 15-13 )로 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박주형의 조기 투입을 결정한 김 감독의 용병술도 동시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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