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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위안부 할머니 찾아 "진정성 있는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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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되면 잘 챙겨보겠다. 불충분한 것이 있다면 분명히 메워야" 지적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위로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개인 승용차를 타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며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제가 유엔에서 인권업무를 했고 우리나라 국제 위상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시민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는 민주시민사회국가로 거듭날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1995년 베이징 유엔세계여성대회에 한국 NGO 일원으로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열심히 뛰었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외교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 전 5차례 나눔의 집과 접촉해 의견을 수렴했다는 주장에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지적하자 "장관이 되면 잘 챙겨보겠다. 외교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도 불충분한 것이 있다면 분명히 메워야 한다. 질타만 할 수 없지만, 과거 부족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며 "특정 합의서에 대한 지지 표명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나눔의 집 방문 배경에 대해 "중요 외교정책 사안이고 장관이 된다면 다른 문제로 바쁠 수도 있어서 제 눈으로, 제 귀로 직접 듣고자 찾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에서 인권업무를 할 때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에 대해 저 나름대로 업무를 많이 했고 할머님들의 용기와 존엄을 찾아가는 노력이 유엔에서 핵심 의제이자 중요 스토리로 돼 있기도 하다"면서 "그 전부터 늘 뵙고 싶었는데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국가적 핵심의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꼭 뵙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인근 임시 사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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