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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항공사 직원이 추천한 여름휴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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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섬의 ‘스위밍 홀’은 바닷가의 암초들이 막고 있는 사이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연 수영장이다. (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한국의 여름 날씨는 일상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단비 같은 휴가가 기다리고 있어 설레기도 한다.

여행 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은 요금도 상승하고 어딜 가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시기이지만 현명하게 계획을 세운다면 만족스러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전문가인 항공사, 관광청 관계자들이 소개하는 여름휴가 추천 여행지를 소개한다.

◇ 이미우 마리아나관광청 한국사무소 대리 '로타섬'

로타섬은 '마리아나 제도의 숨겨진 보석'이라 불리는 곳이다. 가장 인기 있는 비치는 '테테토 비치'로 독특한 해변 풍경을 볼 수 있다. 맑은 하늘과 짙푸른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 여러 가지 색깔로 층을 이룬 바다가 무척 아름답고 백사장 곳곳에 풀이 자라고 있어 독특한 해변 풍경을 완성한다.

자연이 만들어 준 천연 수영장 '스위밍 홀'은 바닷가의 암초들이 막고 있는 사이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연 수영장이다. 짙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암초 너머와는 달리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미우 대리는 "마리아나 제도에서의 '여름휴가' 하면 십상 사이판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로타는 숨겨진 명소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색다르면서도 스릴 넘치고, 동시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며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시티다이내믹스를 즐길 수 있는 홍콩의 올드타운 센트럴 지역에서 현지인처럼 여행해보자.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 이예림 홍콩관광청 실장 '올드타운 센트럴'

이예림 실장은 "시티다이내믹스를 즐길 수 있는 홍콩의 올드타운 센트럴 지역에서 나이트라이프를 즐겨보길 바란다. 홍콩의 여름은 특히 덥기 때문에 야경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멋진 루프톱바에서 해피아워로 저렴하게 무더위를 떨쳐버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올드타운 센트럴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홍콩 속의 작은 영국 '더 포팅거 호텔'을 추천한다. 홍콩의 초대 총독인 헨리 포팅거(Sir Henry Pottinger)에서 딴 이름과 1800년대 영국 양식의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건축물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도심 속에 홀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호텔에 위치한 '디 엔보이(The Envoy)'는 클래식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자 바이다. 넓지 않은 실내와 아담한 사이즈의 야외 테라스는 친구와 함께 오래도록 이야기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특히 야외 테라스는 홍콩 시내의 회색 빌딩숲에 둘러싸여 있는 작은 쉼터가 연상될 만큼 포근한 장소이다. 칵테일이 유명한 이 곳은 디 엔보이 시그니쳐 칵테일만도 18여 가지. 클래식한 칵테일 메뉴도 10여 가지가 넘어 메뉴를 보는데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새 모양의 유리잔이 인상적인 얼리 버드(Early Bird)는 이곳의 인기 칵테일로 바텐더가 보내 온 웰컴 레터가 함께 따라온다.

쇼핑과 스파로 쌓인 피로를 풀다보면 유럽으로 떠나기가 아쉬울 정도로 두바이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사진=두바이관광청 제공).

 

◇ 이관희 두바이 관광청 이사 '두바이'

두바이의 여행성수기는 11월부터 3월까지이지만 여름에 유럽으로 떠나는 많은 여행객들이 두바이를 경유하여 두바이의 특별한 여름을 즐기기도 한다.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는 여행객들은 항공권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각종 할인 혜택이 진행되는 두바이의 여름 경유 노선을 주목해보자.

최고급 리조트에서 머물면서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요리를 최고 수준으로 맛볼 수 있는 식사를 즐기고, 쇼핑과 스파로 쌓인 피로를 풀다보면 유럽으로 떠나기가 아쉬울 정도로 두바이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관희 이사는 "두바이몰, 에미레이트몰 등 시내 곳곳에 위치한 대형 몰에서는 쇼핑과 미식, 공연 등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며 특히 에미레이트 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가 있어 쇼핑과 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여름 세일 행사인 썸머 서프라이즈 기간 동안에는 최대 90%의 폭탄 세일이 진행돼 알뜰한 쇼핑혜택을 챙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섯 개의 장미 꽃잎 축제'는 마지막 룩셈부르크 통치 시대의 르네상스 시대로 떠나 볼 수 있는 축제다. (사진=체코관광청 제공)

 

◇ 손다미 체코관광청 실장 '체스키 크룸로프'

손다미 실장은 "블타바 강이 말발굽 모양으로 굽이치고 있는 체스키 크룸로프는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인 체코에서 여름휴가지로는 제격이다. 동화 속의 작은 마을 같은 이 도시에서는 매해 6월이 되면 '다섯 개의 장미 꽃잎 축제'가 시작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다섯 개의 장미 꽃잎 축제'는 마지막 룩셈부르크 통치 시대의 르네상스 시대로  떠나 볼 수 있는 축제다. 도시의 거리와 광장은 축제 기간 동안 기사 토너먼트의 환호성, 공예 박람회, 연회 및 중세 음악으로 가득 찬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사적인 의상을 입은 화려한 행렬이며 말 등에 탄 기사와 도시의 역사와 관련된  많은 주목할 만한 작품을 선보인다.

사람들이 직접 말이 되어 참여하는 거대한 체스 판에서의 체스,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게임도 준비돼 있으며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품도 스보르노스티 광장, 첫 번째 성 안뜰, 수도원 안뜰, 양조장 정원 및 정보 센터, 체스키 크룸로프의 스탠드에서 판매된다. 축제는 야간에도 이어지며 축제 마지막은 체스키 크룸로프 성 위의 아름다운 불꽃놀이로 마무리 된다.

매머드 산은 연간 1016cm라는 기록적인 강설량을 보이며 알파인 스키, 스노우 보드, 노르딕 스키 등 여러 스키 종목을 만끽할 수 있다. (사진=캘리포니아관광청 제공)

 

◇ 유보람 캘리포니아관광청 과장 '캘리포니아 매머드 레이크'

유보람 과장은 "마냥 더운 줄만 알았던 캘리포니아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매머드 레이크는 북미에서 가장 적설량이 높은 지역으로 동계 스포츠의 성지로 불린다"며 "이 지역 대표 스키 리조트인 매머드 리조트는 지난 11월 개장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역대 최대인 월간 700㎝적설량을 기록했으며 따라서 올해 스키장 운영을 한 여름인 7월까지 연장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 매머드 레이크 타운은 캘리포니아 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타운 중심에 위치한 매머드 마운틴 스키 리조트는 북미에서 여름과 겨울 최고의 레크리에이션 장소로 손꼽힌다.

매머드 레이크와 시에라 산맥 동부에선 사철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국립공원에서는 하이킹을 비롯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매머드 산은 연간 1016cm라는 기록적인 강설량을 보이며 알파인 스키, 스노우 보드, 노르딕 스키 등 여러 스키 종목을 만끽할 수 있다.

코타이스트립에서는 쇼핑, 식사, 공연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즐기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 제공)

 

◇ 장유리 마카오정부관광청 차장 '마카오 코타이스트립'

장유리 차장은 "마카오의 여름은 습도가 치명적이지만 코타이 스트립에서 머문다면 시원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코타이 스트립의 호텔들은 3성급에서 5성급 디럭스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워터파크 저리가라 할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수영장과 전 세계 산해진미가 총망라된 레스토랑, 없는 것 없는 쇼핑몰까지 다채롭게 즐겨보길 바란다"며 "매일 밤을 수놓는 화려한 공연과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고 밝혔다.

코타이 스트립의 호텔 콤플렉스는 실내를 통해 이동할 수 있거나 셔틀 버스로 이동이 가능해 번거롭게 숙소를 옮길 필요도 없다. 쇼핑, 식사, 공연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즐기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완벽한 휴가를 위한 모든 것이 망라된 이 매력적인 여행지는 잠깐의 불편함도 용납하지 않는다. 3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공항을 나서면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던 무료 셔틀버스가 수시로 여행객들을 실어 나른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라니카이 해변에서는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shutterstock 제공)

 

◇ 맹지현 하와이안항공 승무원 '오아후 라니카이 해변'

오아후의 라니카이 해변은 '천국의 해변'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하늘과 해변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하얀 모래사장과 함께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고 생생한 광경을 만나볼 수 있다.

맹지현 승무원은 "라니카이 해변으로 향하기 전 길목에 위치한 필박스 하이크에 잠시 멈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섬 전경을 만끽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될 경험"이라며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코스로 하이킹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영화 '라라랜드'의 배경이 됐던 그리피스 천문대. (사진=싱가포르항공 제공)

 

◇ 권은정 싱가포르항공 사원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는 일년 내내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도시로 사계절 내내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물론 유명인이 자주 방문하는 브로드 박물관, 305미터 상공에서 유리 미끄럼틀을 타고 즐기는 '스카이 스페이스(Sky Space LA)'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휴양지로 유명한 산타모니카, 말리부도 있다. 말리부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서핑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화창한 날씨와 서핑 및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말리부에서 다양한 여름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여름 날씨는 평균 최저기온 17도, 평균 최고기온 24도로 습도가 낮고 비가 거의 오지 않아 휴양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권은정 사원은 "지난해 겨울부터 큰 인기를 끈 영화 '라라랜드'가 개봉하면서 영화 속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그리피스 천문대 등 로스앤젤레스 내 여러 장소들이 각광받으면서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요나고는 제주도나 동남아시아만큼이나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사진=에어서울 제공)

 

◇ 박보경 에어서울 대리 '요나고'

돗토리현의 요나고는 일본 열도의 허리, 츄코쿠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단 1시간 10분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제주도나 동남아시아만큼이나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바닷가를 따라 '가이케 온천' 휴양지가 조성되어 있어 낮에 바닷가에서는 해수욕을 실컷 즐기고 밤에 호텔이나 리조트 안에서는 온천을 즐기며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박보경 대리는 "요나고는 바다에 인접해 있는 만큼, 해산물이 풍부하며, 와규, 제철과일, 일본 사케 등이 일품이어서 식도락 여행으로도 제격이다. 일본 최대의 사구 '돗토리 사구' 관광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돗토리 사구의 중심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샌드보드, 패러글라이딩 등의 레저 스포츠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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