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요미 없어도 이긴다' LG, 단순한 2연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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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1일 넥센과 홈 경기에서 선제 홈런을 날리고 있다.(잠실=LG)

 

프로야구 LG가 6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데다 무엇보다 주포 루이스 히메네스 없이 이뤄낸 연승이라 더 값졌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전날 5-2 승리까지 2연승이다.

2경기 연속 5점 이상을 내준 타선의 부활이 반갑다. 사실 LG는 2연승에 앞서 6연패를 당하는 등 17경기 동안 평균 3.3점에 머물렀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탄탄한 마운드를 보유하고도 LG가 4월 3위에서 5월 4위로 하락한 이유였다.

무엇보다 LG는 5월 4번 타자 히메네스의 침묵이 아쉬웠다. 히메네스는 4월까지 타율 3할1푼6리 5홈런 2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5월 타율 2할3푼8리 2홈런 7타점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 동안 홈런과 타점이 겨우 1개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LG는 히메네스를 쉽게 2군으로 내리지 못했다. 그만한 장타자가 팀에 없기 때문이다. 양상문 감독은 "타격폼이 무너져 며칠 동안 교정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몇 경기 휴식을 줬지만 좀처럼 주포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넥센과 홈 경기에서 연이틀 타점을 올리며 연승을 이끈 LG 김재율.(사진=LG)

 

이런 가운데 LG는 히메네스를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했다. 2015년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선발 결장이었다. 양 감독은 1일 넥센전을 앞두고 "히메네스는 오늘도 선발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전날 히메네스 대신 나섰다고 볼 수 있는 김재율이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새 얼굴들이 힘을 낸 까닭이다.

젊은 피들의 활약은 LG 타선에 좋은 자극제가 됐다. 연이틀 히메네스가 선발에서 빠졌지만 LG 타선은 오히려 더 힘을 냈다. 김재율이 여전한 타격감을 이었고, 히메네스와 동반 부진에 빠진 오지환이 깨어났다.

LG는 0-0이던 2회 2점을 선취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상대 선발 한현희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구째 시속 142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채은성의 2루타 뒤 김재율이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운까지 LG 쪽으로 왔다. 5회 김용의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안익훈의 빗맞은 타구가 역시 묘하게 좌선상에 떨어져 3-0까지 달아났다. 이어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집중력도 살아났다. 넥센이 1-4로 추격한 7회 LG는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좌완 데이비드 허프의 9이닝 1실점 완투까지 더한 LG의 기분좋고 의미있는 연승이었다. LG는 히메네스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날 히메네스는 7회 대타로 나와 범타에 머물렀다.{RELNEWS:left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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