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총리' 이낙연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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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21일만에 통과…자유한국당 반발하며 퇴장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심사경과보고서를 통과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지 21일만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188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으면 통과된다.

당초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의원 총회를 이유로 지연시키면서 3시 30분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왔다가 국회의장이 표결을 진행하려고 하자 고성을 지르는 등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 로텐더 홀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 반대 피켓시위를 한 데 이어 본회의장 모니터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반대'라는 문구를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항의 표시를 했다.

본회의 개의가 계속 지연되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초조한 듯 본회의장 입구를 서성이며 의원들의 입장을 기다리면서도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본회의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300명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가 추진하고 추구해온 국회 협치가 중단되거나 좌절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대 20표가 나온것과 관련해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이 반대 20표를 던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접촉해보면 바른정당 내에서도 표결에 참여할 바엔 시원하게 도와주자고 하는 분이 있었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게 되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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