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이 거침없는 질주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연이틀 대포를 터뜨리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추신수(35 · 텍사스)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초구에 터진 홈런이었다.
1회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맷 안드리스의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속 145km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대형 타구를 날렸다.
전날 시즌 6호포까지 연이틀 홈런의 괴력을 뽐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13경기 연속 출루의 상승세도 이었다.
추신수가 공격의 물꼬를 튼 텍사스는 초반 승기를 잡았다. 후속 앨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3회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후진웨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2-5로 뒤진 5회 삼진으로 숨을 고른 추신수는 7회 2사 1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앤드루스의 좌중월 동점 3점포 때 홈을 밟아 멀티득점까지 이뤘다.
8회도 추신수는 힘을 냈다. 6-5로 역전한 1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우익수 희생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날 멀티타점도 이뤄냈다. 앤드루스는 이어 2타점 2루타로 9-5까지 리드를 벌렸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9-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2할5푼5리에서 2할5푼8리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