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비안전서 (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진행자가 변사체를 발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모습이 당시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던 100여 명에게 여과 없이 전달됐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3시 15분쯤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A(24)씨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해경으로 여러건 동시에 접수됐다.
변사체를 발견한 사람 중 모 인터넷방송 진행자(BJ)도 있었는데, 해당 BJ는 늦은밤 바닷가를 산책하는 콘셉트의 생방송을 하다가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BJ가 변사체를 발견하는 전 과정이 당시 인터넷방송을 시청하던 100여 명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날 방송에서 BJ가 "해변에 마네킹 같은 것이 있다"며 접근한 뒤 실제 변사체임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해경은 변사체에 부패가 진행되지 않았고, 옷을 모두 입고 있었으며 편지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