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새 역사' 방탄소년단의 다짐 "앞으로도 지금처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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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현장]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앞으로도 지금처럼!"

K팝 아이돌 그룹 역사에 한 획을 긋고 '금의환향'한 그룹 방탄소년단(뷔, 슈가, 진, 정국, 랩몬스터, 지민, 제이홉) 멤버들은 초심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지난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년간 이 부문을 독식한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셀레나 고메즈, 아리아나 그란데 등 유명 해외뮤지션들과 경쟁해 당당히 트로피를 따냈다.

 

이날 멤버들은 차례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우선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순간이 현실인가 싶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민 역시 "빌보드 시상식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었다. 해외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수상까지 하다니 꿈만 같다"고 했다.

랩몬스터는 "우리 팬분들이 다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정국은 "우리 팀 이름이 호명되고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정말 긴장됐다"고 말을 보탰다.

이어 진은 "선배들이 길을 열어준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슈가는 "사실 부담도 됐다. 막상 시상식에 참석하니 얼떨떨했고 드레이크 등 해외 아티스트들을 직접 보니 신기했다"며 웃었다.

뷔는 "전 세계 아미(팬클럽명)에게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레드카펫에서 평소 존경하던 아티스트들을 만낫 것, 유명 잡지에 우리의 사진이 실린 것이 기쁘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온라인 플랫폼 소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유 네버 워크 얼론'까지 4개 앨범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연속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 글로벌 팬 투표에서는 3억 2천 만이 넘는 득표를 얻으며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 상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슈가는 "개별 계정이 아닌 팀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데뷔 초부터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며 "소소한 일상까지 공유하려 노력했고, 덕분에 저희를 몰랐던 분들에게까지 존재를 알릴 수 있었다"고 인기 비결을 밝혔다.

이어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에서 출발했다. SNS 팔로워가 1천 명이 되었을 때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다"며 "고생을 많이한 덕분에 멤버들간 팀워크가 끈끈하다는 게 방탄소년단이 지닌 강점"이라며 미소 지었다.

 

청춘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곡과 무대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꾸준히 성장해온 방탄소년단은 SNS와 팬덤이 결합된 강력한 전 세계적적 영향력을 갖춘 아시아계 대표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BBC, CNN, NBC 등 해외 유력 언론들은 최근 이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는 중이다.

슈가는 "음악을 만들 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숙제인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국은 "SNS를 통해 전 세계 10~20대 청춘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꾸준히 관찰하며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K팝 아이돌 그룹 중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주인공이 됐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싸이가 2013년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이 시상식에서 '톱 스트리밍 송'의 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랩몬스터는 "싸이 선배는 뮤직비디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덕분에 대박이 났다. 드라마틱한 케이스였다. 반면, 우리는 SNS상에서의 꾸준한 소통, 그리고 음악, 뮤직비디오, 안무에 녹아 있는 진심에 반한 팬덤이 쌓이면서 성공을 거뒀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런가 하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공연 리허설 도중 미국의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음악적 교류를 위한 논의를 나누기도 했다.

슈가는 "체인스모커스와 만나게 되어 정말 신기했다.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 받았다"며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랩몬스터는 "미국 진출 같은 거창한 목표는 없다. 해왔던 대로 꾸준히 한국어로 랩하고 노래하며 팬들과 소통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방탄소년만이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겠다. 자신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동남아시아-호주 투어를 통해 약 9만여 팬과 만났다. 이들은 오는 30일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7월 초까지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재팬 에디션'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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