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tvN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가 구의역 사고 1주기를 맞아 구의역 스크린도어에 남긴 메모가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페이스북에는 이 PD의 아버지가 구의역 9-4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붙인 추모 메시지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PD의 아버지는 "김군, 하늘나라에서 우리 아들 한빛이랑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남은 일(못다 이룬 꿈)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주겠다"며 "부디 편안하게 지내기 바라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젊은이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을 본 시민들은 "가슴 한 곳이 먹먹해진다,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박 시장의 페이스북에 "안전 업무자들의 안전 보장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tvN에서 조연출로 일하던 이 PD는 지난해 10월 살인적인 근무 환경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PD는 사망 당시 28세였다.
앞서 지난해 5월 28일에는 사망 당시 19세던 김모 군이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홀로 고치다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