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LG전자 제공)
박성현(24)이 첫 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위치한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0언더파 공동 2위인 호주교포 이민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2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군림한 박성현은 올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었다.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십 3위가 최고 성적.
퍼트가 좋았다. 시작부터 연속 버디를 잡더니 후반에도 버디를 쏟아냈다.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처음 두 홀에서 버디-버디로 시작한 뒤 조금 주춤했다. 하지만 10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후반 9개홀에서 성적이 났다. 퍼트감이 돌아왔다"면서 "파이널 그룹에 합류하는 것은 우승에 근접했다는 의미라 기대가 크다. 챔피언십 그룹 경험도 많다.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휴식과 함께 세계랭킹 1위 경쟁도 치열했다.
다만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타누간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6)은 1언더파 공동 68위. 주타누간이 3위에 오르고,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려나면 주타누간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다.
하지만 유소연은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은 이어갔다. 17번홀 버디가 없었다면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