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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 "눈 깜짝 할 사이 40주년, 감개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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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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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내고 쇼케이스 통해 화려한 컴백

정후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한 가수 정훈희(57)가 쇼케이스 통해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정훈희는 3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쇼케이스를 통해 예의 청량한 목소리로 신보에 수록된 노래를 선사했다. 신보의 타이틀곡 ''삐삐코로랄라''는 버블 시스터즈가 함께 불렀다. 인순이는 무대에서 정훈희와 함께 ''No Love''를 불러 큰 환호를 받았다. 이 노래는 앨범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 불렀다. 조카인 가수 제이는 고모 정훈희와 ''꽃밭에서''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이날 쇼케이스에는 송대관 김흥국 최백호 태진아 진미령 등 가수가 참석해 축하를 더했다. 가수 현미와 작곡가 이봉조 부부의 아들인 가수 고니도 쇼케이스를 통해 정훈희를 응원했다. 이봉조 작곡가는 정훈희의 ''꽃밭에서''와 ''무인도''를 작곡했다.

젊은 시절 가수 생활을 한 린다 김도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해 정훈희에게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히트곡 ''무인도''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한 정훈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안개''로 데뷔해 부와 인기를 한꺼번에 얻었다"고 67년 데뷔 당시를 회고한 후 "어떻게 지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75년 대마초 파동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79년 가수 김태화와 결혼한 정훈희는 "팬들은 실수를 하면 냉정하게 나를 버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결혼을 하고 여자 정훈희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반성하는 시간도 오래 가졌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이 자리에서 고(故) 이영훈 작곡가와 함께 이번 앨범을 만들려다 이 작곡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계획을 실천에 옮기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그는 "이 작곡가가 40주년 기념 앨범은 자기가 만들겠다고 했는데 내 노래를 미완성으로 해 놓고 세상을 떴다"며 "아름다은 사람을 만나 앨범 작업에 용기를 얻은 것만해도 큰 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이번 앨범에서 이 작곡가가 작곡하고 가수 이문세가 부른 ''사랑이 지나가면''을 자신만의 색깔로 녹음해 실었다.

대한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이도 한 정훈희는 끝으로 "한류를 처음 일으킨 사람들은 가수들이다"며 "한국 가요를 많이 사랑해 달라. 한국 가요계가 지금과 같은 기형적 모습에서 벗어나 균형을 잡기 위해선 여러분의 사랑에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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