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 2.0과 커제 9단과의 '바둑의 미래 서밋' 첫 대결이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리고 있지만 정작 중국 내에서도 실시간 대국을 볼 수 없다.
중국 주요 매체들 또한 대국 관련 보도를 주요 뉴스로 소개되지 않는 등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바이두나 텅쉰(텐센트) 등 뉴스 포털과 환구망 등 관영 매체도 대국 전 현장 사진을 보도하기는 했지만,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지는 않았다.
구글 딥마인드와 중국바둑협회의 주관으로 이날 1차전을 중계하기로 예고했던 유쿠(Youku)와 QQ생중계망 등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의 중계방송이 차단됐다.
이번 대국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되지만, 중국에서는 중국 당국의 정책에 따라 유튜브 접속이 차단됐기 때문에 인터넷 플랫폼을 통하지 않으면 중계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세돌-알파고'의 첫 대전 때에 비해 1년새 급성장한 알파고의 일방적 3연승이 예측되면서 승패의 관심 또한 줄어든 모습이다.
알파고 업그레이드 버전은 올해 1월 익명의 ID로 인터넷 바둑 대회에 출전해 커제 9단을 두 차례 누르는 등 60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