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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새로운 포석'vs 커제 '실리', ‘세기의 대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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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 2.0과 중국 바둑기사가 대국하는 '바둑의 미래 서밋' 행사가 시작됐다.

세계 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23일 알파고와의 첫 대결에서 흑으로 우상귀 소목에 선착했다.

이에 업그레이드된 알파고는 첫수 화점에 이어 소목으로 포석을 펼쳤다. 지난해 3월 이세돌과 대결에서 백을 잡을 경우 양화점 포석을 펼쳤던 알파고의 새로운 포석이다.

커제 역시 알파고가 우하귀 화점에 착수하자 한동안 고민하다 좀처럼 보기 드문 초반 포석인 좌상귀 3.3에 착수했다. 극단적으로 실리를 추구하는 포석이다.

알파고가 인간 프로기사와 공식적으로 두 번째 대결을 펼치는 이번 대국은 이세돌과의 대국 당시보다 제한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났고 초읽기에서 1분 3회에서 5회로 증가했다.

세 차례의 대국에 걸린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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