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미래창조과학부는 랜섬웨어 2차 공격 예방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 피해를 유발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에 대한 다양한 변종 악성코드에 대비하는 한편, 추가적인 공격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국내 피해 현황과 그간의 추진경과를 공유하고, 악성코드 및 취약점에 대한 관계기관의 대응체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사이버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회의를 통해 "전세계적인 사이버 대란에서 매뉴얼에 따른 민·관 관계기관의 유기적 공조 및 신속한 초동대처와 함께 국민·기업들의 보안실천이 대규모 감염 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주요 통신사·백신사·SW업체 등으로 구성된 민·관 대응협의체를 구성해 변종 랜섬웨어 및 국제 해킹조직의 공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전문가들은 이번 랜섬웨어 사례처럼 사이버범죄 조직에 금전지불은 자료 복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랜섬웨어 범죄가 해커조직의 수익창출 모델로 활용되는 만큼 비트코인 등 금전을 지불하지 않는 문화가 사이버범죄를 줄일 수 있는 주요 수단이라는데 공감했다.
한편, 미래부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38개 기업이 참여해 디도스공격·해킹메일 유포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