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2대 신산업'에서 2025년까지 38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12대 신산업 종사자 수는 2015년 20만 3천명에서 2020년 36만2천명, 2025년 58만5천명으로 연평균 1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12대 신산업은, ①전기‧자율차, ②스마트선박, ③IoT가전, ④로봇, ⑤바이오헬스, ⑥항공‧드론, ⑦프리미엄 소비재,⑧에너지신산업, ⑨신소재, ⑩AR‧VR, ⑪차세대디스플레이, ⑫차세대반도체이다.
특히, 전체 종사자 중에서 연구개발·품질검증·생산기술 등 전문성을 보유한 '산업기술인력'의 일자리 비중이 2015년 40% 수준에서 2025년 5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구조 변화 및 신기술 발전에 따라 사무직·서비스직 등 지원인력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고급 기술인력 중심으로 일자리가 재편됨을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개최한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이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설계인력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빅데이터, 원격의료,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투자기업 대표들은 새 정부의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81만개)과 함께, 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민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12대 신산업에서 대다수 일자리(38만개)가 창출될 전망인바,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역량있는 전문인력 양성, 다른 산업으로부터의 유연한 인력이동 지원, 법·제도 등 인프라 확충, 정부와 연구기관의 새로운 기술개발(R&D) 지원 등을 요청했다.
회의를 주재한 강성천 산업정책실장은 규제개선과 집중지원으로 12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고용유발형 신규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의 산업인력 교육·양성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