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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제자리로… '역적',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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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16일 종영했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권선징악 결말로 종영했다.

'역적'은 조선 연산군 시절 실존했던 홍길동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이었다. 어릴 적부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사였던 길동(윤균상 분)은 점차 세상의 부조리에 눈을 뜨게 되고, 백성의 고혈을 짜는 기득권에 맞서는 영웅이 된다.

16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폭정을 저질렀던 연산군(김지석 분)이 궁궐에서 쫓겨나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길동은 연산군에게 "당신은 단 한사람도 당신의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어. 폭력으로 백성들을 길들인다고 했나? 자신의 두려움을 보라고 했나? 폭력과 두려움으로 사람을 설득하지 못해. 폭력은 겁쟁이들이 쓰는 것이거든. 누가 겁쟁이를 믿고 따르겠는가"라고 일침했다.

녹수(이하늬 분)는 후궁의 자리에서 내려와 백성들의 돌에 맞아 죽었고, 수학(박은석 분), 참봉 부인(서이숙 분), 송도환(안내상 분) 등 잘못을 해 온 악인들도 죗값을 치렀다.

백성들이 진정 원하는 나라를 선물한 길동. 길현(심희섭 분)은 백성들을 보고 "백성들이 모여 큰불이 됐고, 큰불이 모여 임금을 덮쳤소. 오늘의 승리는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해 '민초의 승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닫힌 결말'을 선보인 '역적'은 마지막회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집계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30회 시청률은 14.4%(전국 기준)였다.

'역적' 후속으로는 '파수꾼'이 방송된다.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 국가가 잡지 못하는 범인들을 잡는 액션 스릴러물로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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