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신임 정무수석이 15일 오전 국회 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15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해 국회와 청와대 간의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다.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정 의장을 만나 "국회와 정부, 청와대 간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 소통의 센터 역할을 열심히 한 번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5당 체제에서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정도(正道)의 길은 협치의 틀을 잘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분도 아니고 우리 정 의장이기 때문에 잘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늘 격려해주고 개인적으로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국회 내 정당 간 협치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국회, 또 전 수석 표현에 의하면 국회와 청와대 간 협치와 소통도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실력과 경륜을 갖춘 전병헌 전 대표가 정무수석을 담당하게 돼서 마음이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전 수석은 이어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지도부를 잇따라 만났다.
전 수석은 추미애 대표를 만나 "(당 대표실)이 방에 들어오니 민주정부 3기가 시작됐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된다"며 "어제 가장 먼저 전화를 하셔서 축하와 격려해주신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5당 체제에서 어느 때보다 국회의 역할과 협조가 필요한 때다. 국회와 협조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는 당·청간의 긴밀한 화합과 유대가 필요하다"며 "부족하지만 민주정부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서 역할을 제대로해서 일심동체의 당·청 관계를 이루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전 수석을 향해 "이렇게 비중있는 인사를 대통령께서 선택을 하고 삼고초려 한 것은 아마도 5당 체제에서의 협치의 역할을 해낼 적임자로 평가를 했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당·청 간에 소통도 원활하게 될 것이고 5당 협치에 역할 기대하면서 힘을 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뒤이어 원내대표 임기를 하루 남겨둔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이렇게 임기 말까지 힘을 가진 원내대표는 보기 드문데 여러 가지로 지도력을 발휘하고 계신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전 수석은 "앞으로도 계속 대화채널을 가지고 우리 당의 원내 발생하는 의원들의 생각들을 전달하는데 우상호 대표께서 계속 역할을 해주시고 도와 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초대 정무수석으로 적임자를 임명해서 아주 기쁘다"며 새로 선출되는 신임 원내 지도부와 잘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