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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권순우, 서울오픈 준우승 '개인 최고 랭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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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자료사진=스포티즌)

 

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263위 · 건국대)가 최근 상승세를 입증하며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순위를 예약했다.

권순우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토마스 파비아노(133위 · 이탈리아)에 1-2(6-1 4-6 3-6)로 아쉽게 졌다.

1세트 권순우는 경기 시작 후 5게임을 잇따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대 거센 반격에 흔들리며 2세트를 내주더니 3세트 3-1로 앞선 가운데 내려 5게임을 뺏겼다.

다만 권순우는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랭킹 포인트 60점을 얻은 권순우는 다음 주 랭킹이 210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동안 가파른 상승이다. 1년 전 450위권이던 권순우는 지난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대회(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뉴질랜드와 경기에서는 혼자 단식 2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권순우는 13일 4강전에서 이덕희(142위 · 현대자동차 · 서울시청)를 2-0(6-3 6-0)으로 완파했다. 15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에서 열리는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 달러)에서도 선전할 경우 20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파비아노는 지난주 ATP 김천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까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오픈 우승 상금은 1만4400 달러(약 16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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