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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 보고받은 문 대통령, 첫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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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해달라"

문재인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27분에 미사일을 발사했고,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은 2분 뒤 관련 사실을 안보실장와 합참의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즉각 보고했다.

북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은 임 실장은 기초 상황을 파악 한 뒤 오전 6시8분쯤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의 첫 마디는 "김관진 안보실장이 지금 바로 보고해주시길 바란다"였다.

이에 김관진 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해 위기관리센터와 합참 등으로 받은 정보를 토대로 상세하게 재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달라. 저도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지시했다.

이에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오전 7시부터 김관진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해 NSC 회의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관련 상황을 추가로 챙겨 8시부터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보고를 지시하고 전임 정부 외교안보 장관들과 NSC 회의를 주재한 것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징후 등 한반도 위기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단호한 대응 기조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인선이 없더라도 북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정권교체기 자칫 동요될 수 있는 국민 불안 해소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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