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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공격투자 강화…美 포켓잼에 9천만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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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인 텐센트가 미국 게임 스튜디오 포켓젬(Pocket Jam)에 9천만달러(약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추가 투자하며 북미와 중국시장 확대에 나섰다.

텐센트는 2015년 포켓잼에 6천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텐센트의 지분율을 38%로 늘리며 포켓잼의 기업가치를 약 6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포켓잼은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에피소드(Episode)'와 남성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3D 전략게임 '워 드래곤(War Dragon)' 단 두 개로 지난 4월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 기준 175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센서타워는 올해 2억달러를 무난히 돌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켓잼의 벤 리우(Ben Liu) CEO는 게임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장 많은 플레이어 기반과 사용자수를 확보했고 회사 설립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며 "유저들의 사랑으로 상황은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이 두 게임이 3억 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면서 25~35세 사이의 여성 유저가 주력인 에피소드는 9천만 다운로드와 함께 30억개의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의 신규 투자에 대해 리우는 "텐센트는 서구에서 작업해 중국 버전을 만드는데 매우 능숙하다"며 "우리는 서로 다른 유저를 위한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희망은 중국에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해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워 드래곤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이미 톱 마켓에 진입했지만 리우는 iOS 버전 수익 확대를 위해 미국보다 더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포켓잼과 같은 미국 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텐센트의 든든한 현금을 확보한 포켓잼은 최근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멀티플레이 게임을 수년째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워 드래곤에는 '세계지도' 기능을 도입하고, 인기 미국드라마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과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Pretty Little Liars)', 영화배우 겸 가수 '데미 로바토(Demi Lovato)' 등과 제휴를 맺는 등 에피소드 파트너십 확장에서 나설 계획이다.

한편, 텐센트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인 포켓잼에 장기적인 지원을 재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켓잼이 가진 최고의 재능을 존중하며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게임을 만드는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포켓잼 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사인 미국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 '클래시 오브 클랜' 제작사인 핀란드 슈퍼셀, 한국의 CJ 게임즈, 미국 글루 모바일(Glu Mobile) 등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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