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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다름없는 반려견 죽여"…이웃 진돗개 때려 죽인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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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 죽인 이웃집 진돗개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인 11일 오후 6시 5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농장 앞에서 B(82) 씨의 진돗개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말리려는 B 씨에게 둔기를 휘둘러 어깨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반려견인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산책을 하다 자신의 반려견이 같은 동네에 사는 B 씨가 기르던 진돗개에 물려 죽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B 씨의 진돗개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A 씨는 B 씨가 소리를 지르자 차를 몰고 달아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식과 다름없는 반려견이 죽어 너무 화가 나 복수하려고 집에서 둔기를 가지고 나왔다. 정말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8마리의 반려견과 산책할 때 몇 마리는 목줄을 하지 않았던 A 씨에게 '진돗개가 있어 위험하다'며 종종 주의를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상시 묶여 있던 진돗개와 A 씨의 포메라니안은 사고 당시 목줄이 풀려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A 씨에 대한 처벌은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경찰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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