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국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내정자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서봉국 국제국장을 내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은은 "서 내정자가 외화자산 운용 및 국제금융시장 분석과 관련된 풍부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춰 외자운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조직운영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경력의 대부분을 외자운용원, 국제국, 런던사무소 등 중앙은행 외자운영과 밀접한 분야에서 근무하면서 관련 전문지식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축적함은 물론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외자원에 근무하던 지난 2012년에는 중국 정부로부터 적격 외국인기관 투자자(QFII) 자격을 승인받아 대 중국 투자의 길을 열기도 했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채권과 주식에 국한했던 투자를 신흥국으로 다변화한 것이다.
탁월한 업무 능력에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다면평가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을 만큼 상하직원들의 신임이 두텁다.
서 내정자는 한은 내·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서류와 면접심사, 총재 면접을 거쳐 내정됐다.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입행해 국제국 차장, 총재비서실 차장, 외자운용원 운용4팀장, 운용1팀장, 운용전략팀장, 운용기획팀장, 외자기획부장을 지냈으며 2015년 공보관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국제국장으로 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