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 위기를 극복하고 6월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준비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달 말 조기 소집으로 위기 탈출을 준비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과연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를 주목했을까.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6월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 나설 대표팀을 조기 소집한다. 오는 22일 명단을 발표하고 일주일 뒤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선수들이 모인다.
카타르 원정을 포함해 남은 3경기에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걸린 만큼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와 원정을 앞두고 일찌감치 선수들을 소집하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은 슈틸리케 감독의 구상대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의 붙박이 미드필더 구자철이 지난달 소속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시즌아웃돼 국내에서 치료를 받는 만큼 카타르 원정에 함께하지 못할 위기다.
여기에 최근 중국 슈퍼리그의 규정 변화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일부 선수의 경기력도 주된 체크 포인트다.
제주의 왼쪽 측면 수비수 정운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도 단연 주목할 만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때문에 최근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의 대표팀 발탁이 큰 관심을 끈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에서는 전북 현대 선수를 주로 선발했다. 하지만 제주가 올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제주의 주축선수를 대표팀에 소집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중국 원정경기, 시리아와 홈 경기에 대표팀서 제외됐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대표팀 복귀 여부도 관심이다. 이청용은 소속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 경기에 복귀하며 대표팀 복귀 기대감까지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