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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청장, '대선 투표일'에 골프…"바람쐬러 간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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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이 제19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지난 9일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져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인천 동구 등에 따르면, 이 구청장과 지역 모 단체 간부 등 4명은 지난 9일 새벽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인천국제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대통령선거 투·개표가 이뤄진 이날 인천지역 각 지자체는 새벽 5시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투·개표 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동구 지역 11개 주민센터 직원 100여 명 전원은 관내에 마련된 투·개표소에 투입됐으며, 동구 직원 100여 명도 비상상황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 넘어 구청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청장은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고, 간부 공무원들이 출근을 안하는 날이고 사전 투표를 한 상태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바람쐬러 간다는 생각으로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는 시각에 따라서 비난도 할 수 있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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