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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 주채무계열에 포함…한솔, 태영 등 4곳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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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가 많아 선제적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에 성우하이텍 그룹이 새로 포함됐다. 반면 STX조선해양과 현대, 한솔, 태영계열 등 4곳이 제외돼 지난해 39곳이었던 주채무계열 기업집단은 36곳으로 줄었다.

이들 기업은 주채권은행이 이달 말까지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해 재무상태가 나쁘면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올해 주채무계열로 지난해보다 3개 감소한 36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도입된 주채무계열은 빚이 많은 기업집단에 대해 주채권은행을 선정해 관리토록 하는 제도로, 올해는 금융권 빚이 1조4천514억원 이상인 집단을 선정했다. 기업의 규모가 커 도산 시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큰 기업집단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다.

올해는 성우하이텍 계열이 새로 편입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게 됐다.

반면 지난 5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조선은 제외됐다. 현대는 주기업인 현대상선의 계열분리로, 한솔과 태영 계열은 빚이 줄어 제외됐다.

이들 36개 기업집단에는 4천445개 기업이 속해 있고, 이들이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빚은 지난해 말 기준 270조8천억원이다. 금융기관 전체 부채의 13.4%에 해당한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기업집단은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해야한다. 선정 기준은 금융기관 신용공여 규모가 전년도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규모의 0.075% 이상 되는 기업집단이다. 신용공여는 대출금과 지급보증, 기업어음(CP), 매입외환 등 모든 종류의 금융기관 채무를 말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은 신용공여액 1조4천514억원 이상으로 지난해(1조3천581억원)보다 6.9% 높아졌다.

신용공여액이 가장 큰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현대중공업 순이다. 지난해 5위였던 LG가 4위로 올라서면서 현대중공업은 5위로 밀렸다.

36개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13개), KDB산업(10개), KEB하나(5개), 신한(4개), KB국민(3개), NH농협(1개)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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