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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이익 304억원…전년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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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395억, 당기순이익 174억원…'리니지M' 시작으로 모바일 도약 본격화

 

NOCUTBIZ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올해 1분기 매출 2395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60%나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74% 감소한 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선 각각 16%, 70%, 74% 감소했다.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 게임 프로모션을 지난해 4분기 미리 실적 인식했던 영향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리니지 부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모바일게임으로 사업의 중심을 전환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도 어닝쇼크의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1276억원, 북미·유럽 283억원, 일본 106억원, 대만 9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635억 원이다.

제품 별로는 리니지 515억원, 리니지2 184억원, 아이온 133억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446억원, 길드워2 142억원, 기타 모바일 및 캐주얼 게임 등 340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아이온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리니지 매출 감소와 인건비 증가가 부진한 실적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 측은 "4분기 드래곤보물상자 프로모션 매출 선인식에 따른 역기조 효과가 컸다"면서 리니지 매출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상반기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 리니지M 등으로 인한 라이트 이용자의 이탈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리니지 매출 감소는 1분기 리니지2 레볼루션 등으로 전분기보다 220억 가량 증가한 로열티 매출 성과도 상쇄시켰다.

여기에 인건비가 급증했다. 1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991억 8400만원보다 300억 이상
증가한 1323억 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이 지난해 사업목표 초과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로 파악된다.

상대적으로 높아진 마케팅 비용도 거들었다. 프로모션이 지난 4분기에 집중됐고 계절적 요인도 반영됐다.

블소의 매출은 국내의 부분유료화 전환과 북미·유럽의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3%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M'을 시작으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국내에 출시한다. 주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3분기 내에는 북미와 유럽에 '아이온레기온즈'를, 연내 '블소 모바일' 등이 출시 준비중이다. 퍼블리싱 게임도 1~2종이 준비됐고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모바일'도 선보일 전망이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동안 리니지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리니지M'을 포함한 모바일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리니지는 일시적인 하락을 끌어올리기 위한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콘텐츠를 채워 나가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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