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지상파 TV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8%의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정의가 바로서고 원칙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11시45분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간 현재 전국 개표율이 34.38% 진행된 가운데 문 후보는 득표율 39.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 후보의 이날 발언은 사실상 대통령 당선 수락 소감을 밝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문 후보는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런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 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문 후보는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