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4시 현재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67.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총 선거인 수 4천247만9천710명 가운데 2천852만2천484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1%)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투표율 65.2%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1997년 15대, 2002년 16대, 2007년 17대 등 이전 대선에서는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을 집계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대선의 이 시간 투표율은 17대 대선 때의 오후 5시까지 투표율 57.6%뿐만 아니라 최종투표율인 63.0%도 넘어선 수치이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투표율이 18대 대선 때보다는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궐위선거로 실시됨에 따라 역대 대선 보다 투표 시간이 두 시간 길어진 만큼 80%대 진입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시간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72.9%)였고 이어 세종(71.6%), 전남(71.4%), 전북(71.3%) 등이 70%대를 돌파하며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63.1%)였고, 다음으로 충남(63.6%), 충북(65.1%), 인천(65.0%), 부산(65.2%), 강원(65.4%), 대구(65.5%) 등의 순이었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의 68.2%였고, 경기는 66.8%였다.
오전 6시 개시한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천542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