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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없을 거라더니"…바람 잘 날 없는 '프로듀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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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제공)

 

바람 잘 날이 없다. 프로젝트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엠넷(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지난 8일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 공식입장이 담긴 보도 자료만 총 3건이 나왔다.

연습생 하민호 관련 입장이 가장 먼저였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민호로 추정되는 인물과 SNS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네티즌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프로듀스101 시즌2'가 합숙 시 연습생들의 SNS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증거물로 제시된 대화 내용 캡처 사진에 성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더바이브 레이블은 하민호가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고 회사와의 계약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엠넷은 또 다른 연습생인 강다니엘 관련 입장문을 직접 냈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즌2' 측은 2차 미션 곡 선정을 시청자들의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하지만 강다니엘은 개인 SNS에 특정 곡을 미션 곡으로 하고 싶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게시물을 올리는 '꼼수'를 부려 비난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SNS 등 온라인상에서 일부 연습생이 국민 프로듀서의 콘셉트 평가 매칭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이 확인됐다"며 "이러한 사실이 확인된 연습생은 곡 선정 시 문제가 되었던 곡을 배정받지 못하게 되는 페널티를 받을 예정"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하민호(왼쪽), 강다니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엠넷은 투표 아이디 불법 거래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도 냈다.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는 CJ ONE 통합 회원을 대상으로 한 엠넷 홈페이지와 티몬 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엠넷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 참여 목적으로 일부 해외 팬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CJ ONE 계정을 사고팔았고, 해당 거래 계정을 통한 투표가 실제로 이뤄졌다.

엠넷은 "중국에서의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수는 전체 투표의 2% 수준"이라며 "해당 참여자들이 '프로듀스101 시즌2'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정 투표는 모두 무효 처리됐고, 그에 따른 투표 수 변화를 적용해도 순위 변동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CJ ONE 계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는 해당 상거래를 내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다만, 다른 여러 경로를 통한 상거래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엠넷은 중국 IP 접속에 대한 투표 차단을 실시했으며, 2단계 캡챠 시스템(사용자 보안문자 입력방식)을 통해 사용자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자정 이전까지 '프로듀스101 시즌2' 투표 페이지에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해 불법 취득한 계정이 원천적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연습생 관리 실패로 인한 각종 논란에 허술한 투표 시스템 노출까지. '프로듀스101 시즌2'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즌1에 이어 또다시 투표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제작발표회 당시 "올해는 잡음이 없도록 하겠다"던 제작진의 말은 무색해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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