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9분 역전골을 뽑아낸 디에고가 이근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디에고의 발끝이 강원FC에 시즌 첫 안방 승리를 선사했다.
강원은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22분 인천 최종환에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위기 뒤 기회도 찾아왔다. 후반 29분 인천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채프먼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강원이 페널티킥을 얻어 냈다. 인천은 채프먼의 파울 이전에 공이 강원 김경중의 팔에 먼저 맞았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황진성은 강한 왼발 슛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끝날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후반 49분 강원 디에고의 발끝으로 인해 결과가 바뀌었다.
디에고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문창진의 패스를 받아 날렵한 움직임으로 터닝 슛을 날렸다.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강원은 드디어 다섯 경기 만에 홈 승리를 신고했다.
전남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광주FC의 경기는 외국인 선수 자일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전남이 5-0 완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