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지난 8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다. (사진=SBS 제공)
7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미국 제44대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의 재임 기간 2920일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된다.
오바마는 2009년 취임부터 퇴임까지 8년 동안의 국정운영 과정 대부분을 비디오로 기록한 인물이다. 그의 미디어 참모들은 백악관 생활, 국민과의 만남 등을 모두 영상으로 남겼다.
이른바 '오바마 비디오'에는 언론을 상대로 한 오바마식 코미디, 사적인 인터뷰, 해프닝 등이 모두 담겨있다. 제작진은 오바마가 퇴임을 앞두고도 높은 지지율을 보일 수 있었던 열쇠가 무엇인지 영상을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샌디 훅 총기 난사' 사건 당시 보여준 오바마 대통령의 진정성, '찰스턴 교회 사건' 유가족을 위해 연설이 아닌 노래로 모든 것을 표현했던 기지, 코미디언을 능가하는 유머감각, 부통령 조 바이든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등은 오바마의 인간적 매력과 대중 장악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며 "비디오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만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하고, 오바마가 폭넓은 사랑을 받은 이유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또한 오바마가 제시한 '통합'과 '희망'의 가치를 돌아보기도 한다.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지만, 오바마는 구체적인 법안을 통해 자신이 제시한 비전을 실천한다는 큰 틀을 일관되게 유지해 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재임 내내 국민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했던 발자취도 따라간다.
'오바마 비디오' 전체 영상은 2021년에 공개되지만, 제작진은 관계자 허가를 받아 공식 미디어 작가의 촬영 영상과 미공개 영상을 입수해 방송할 예정이다.
대선이 단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도자는 과연 어떤 덕목을 갖추고 어떤 비전을 제시하며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질문하는 SBS스페셜 '오바마 비디오' 편은 오늘(7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