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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위험한 빈볼 시비에 흥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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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디오에 출연해 벤치클리어링 상황 전해…6일 시애틀전 5타수 1안타

 

평소 그라운드에서 차분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지자 빈볼 시비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휴스턴 투수 랜스 맥컬러스가 마이크 나폴리의 등 뒤로 시속 156km짜리 강속구를 던지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나폴리가 화를 냈고 추신수는 누구보다 먼저 그라운드로 달려가 상대 선수들과 설전을 벌였다.

추신수는 5일 텍사스 지역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빈볼 시비는 경기의 일부라는 것을 알지만 맥컬러스는 강속구 투수이고 그가 나폴리의 머리 쪽을 향해 던진 공을 매우 위험했다"고 말했다.

앞서 텍사스 투수 앤드루 캐시너가 던진 공에 휴스턴 타자 2명이 맞았다. 추신수를 비롯한 텍사스 선수들은 맥컬러스가 나폴리에게 던진 공은 고의성이 담긴 빈볼이라 생각한 것이다.

추신수는 "캐시너가 일부러 맞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몸쪽으로 공을 던지려고 했던 것"이라며 "투수들에게 타자 머리로만 공을 던지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몸 맞은 공 때문에 골절을 당해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몸 맞은 공에 대한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추신수는 벤치 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누가 날 말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2루심이 내게 다가와 물러서라고 한 뒤로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6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했지만 시즌 타율은 0.24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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