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때 신용불량자와 서민생계사범을 전부 사면하겠다고 공약했다.
홍준표 후보는 5일 서울 신촌, 청량리 등에서 열린 유세에서 "열심히 살다가 실패하면 신용불량자가 되고, 대학 다니면서 학자금 빌려 가지고 못 갚으면 신용불량자가 된다"며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8월 15일에 어렵게, 어렵게 살다가 신용 불량자가 된 사람들을 전부 사면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먹고 살기 힘들어서 서민생계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약 천만 명이 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8.15 때 전부 사면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흉악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형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후보는 "한국 사회가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데 부녀자들이 밤길을 다니기 겁나는 것은 워낙 흉악범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사형이 확정된 뒤 6개월내에 사형 집행을 해야 하지만 20년동안 집행을 안해 사회가 점점 흉포해져서부녀자들이 밤에 거리를 다니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되면 사형이 확정된 흉악범들은 모조리 사형을 집행해 사회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청량리를 방문해서는 "동대문에서 11년간 봉사하고 고향에 갔다가 다시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기 위해서 나왔다"며 "제가 말은 조금 거칠게 해도 속정이 있는 사람"이라고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홍 후보는 특히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1년 싹 돌리고, 서민 여러분들을 위해서 5년 봉사하고, 끌려나오지 않고 재미있게 하다가 제발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