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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인증샷' 찍으랬더니 아예 문짝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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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따라 재치있는 '문짝'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다.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짝(?)을 들고있는 시민들의 사진을 연이어 게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엄지 척을 했어야 누구를 뽑았는지 알 텐데", "문 뽑는 분들이 많아서 나는 어디서 달이라도 따와야겠다"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이 올린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갈색의 방문을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못브이 담겼다. 그가 있는 곳이 사전투표소 앞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사진 속 주인공 이 모 씨는 김 전 의원의 반응에 댓글로 연달아 다른 사진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씨는 문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 사진, 문을 한 손으로 들고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인 모습 등을 게재했다.

같은날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 씨의 친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가 올린 글도 공개됐다.

작성자는 "옆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가 문 뽑았다"며 "다들 투표하자"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기발하다", "정성과 열정에 흐뭇하다", "대단하다", "새롭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일 김 전 의원이 새롭게 공개한 문 사진에는 아이 손을 잡은 시민의 모습이 담겼다.

어린이의 한 손을 잡은 채 한 손으로 쇠 문짝에 기대선 모습은 결연한 의지마저 엿보인다. 그 뒤로 사진투표소 앞임을 알 수 있는 안내판이 눈에 띈다.

정 모 씨는 이 사진에 "우리 지역구 청년부위원장이다"라는 댓글을 달며 반가움을 표했다.

19대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정오 기준으로 사전투표율은 16.82%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곳에 설치됐으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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