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4일 "문재인·홍준표 후보는 과거"라고 규정하고 "다음(정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도 찍으면 절대 안 된다. 이 나라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며 "홍준표는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가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만약 문재인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달라"며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다.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 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 찍어달라"며 "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다.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공동정부 참여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의 이같은 메시지는 보수결집을 이유로 홍 후보에, 보수결집의 위기감에 문 후보에 표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남경필·안희정·원희룡·김부겸·이재명·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부터 대선 전날인 8일까지 4박 5일간 '걸어서 120시간 국민속으로'라는 이름으로 '뚜벅이 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저의 간절한 마음을 국민과 나누겠다"며 "유세차로 국민을 오시라 하지 않고 국민이 계신 곳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국을 걷겠다. 걷고 또 걷겠다. 앞을 보고 걷겠다. 미래를 향해 걷겠다"며 "변화, 희망, 미래로 가는 이 길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