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이미지가 아닌 정책에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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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막판 헐뜯기 구태 속, 충북지역 유권자 운동 활발

2일 청주대에서 열린 장미대선 투표독려 토크버스킹. (사진=김종현 기자)

 

"청년들이여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 "이미지를 보지 말고 정책에 투표를…."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일 낮 청주대 도서관 앞 광장에 기표소와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의 정책 공약이 적힌 패널을 소품으로, 작고 소박한 무대가 차려졌다.

도내 한 청년 유권자 단체가 젊은이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장미대선 투표독려 토크버스킹' 행사장이다.

이날 점심시간 교정을 거닐다 삼삼오오 무대 앞으로 모여든 대학생들은 청년이 투표에 참여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또래 연사의 주장을 경청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김규태 청주대 공대 학생회장은 "지난 대선 때 연령대별 투표율에서 20대가 꼴찌를 했다"며 "정치권이 투표를 하지 않는 청년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 문을 열었다.

김 군은 "20대가 투표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확인하고 투표장으로 가자"고 힘줘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른바 'N포세대'로 대변되는 요즘 젊은이들이 겪는 취업난 등 어려운 현실을 꼬집는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행사를 마련한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충북지부 박용범 위원장은 "2030 세대의 투표율을 높여 청년층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하고, 네거티브만 판치는 정치문화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주 성안길에서 2일 열린 경실련 후보선택 도우미 시연행사. (사진=김종현 기자)

 

이날 오후 청주 성안길에서는 경실련이 주요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유권자들이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경실련 후보선택 도우미'(vote.ccej.or.kr) 사이트의 시연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모두 20개 정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선택하면 대선 후보들의 답변과 비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어떤 후보의 정책성향이 자신과 가장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병관 충북 청주경실련 정책국장은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 준비기간이 짧아 후보들의 정책을 알기 쉽지 않다"며 "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고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전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최근 정책은 실종되고 정치판에서는 각 후보 진영의 입만 거칠어지는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다.

비방과 헐뜯기만 난무하는 정치판에 이번 장미대선에서 유권자들이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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