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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文이나 洪찍으면 보복정치 재연돼…나라 추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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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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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둘로 나누고 궤멸시키겠다는 세력도 부활" 文측 겨냥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에 참석해 문재인, 홍준표 후보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정치가 다시 낡은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뽑으면 보복정치가 재연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직설적인 화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 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직접 참석해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은 낡은 양당세력의 대결판이 부활하고 있다. 헌재의 결정마저 부정하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고 바른정당 의원들의 자유한국당행 탈당 결정을 규탄했다.

특히 문 후보 측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의 "극우·보수세력들을 철저히 궤멸시켜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을 둘로 나누고 궤멸시키겠다는 세력이 부활하고 있다"고 함께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친북좌파를 막는 선거도, 보수를 궤멸시키는 선거도 아니다"라며 "보복정치의 시대가 재연되면 이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우리나라는 미래로 가지 못한 채 다시 과거로 돌아가 극한적 대결만 벌이게 될 것이다. 나라가 추락하게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막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변화에 결정적인 순간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문재인을 이기려면 반문 후보단일화를 하라는 얘기를 과장하지 않고 1천번은 더 들었다"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여러분께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렇게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책도 하게된다"면서 "하지만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변화와 미래를 향한 투쟁에 끝까지 나서겠다. 승리의 순간까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일정이 없던 선대위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며 관계자들을 독려한 뒤 TV토론 준비를 위해 자리를 떠났다.

이날 박지원,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캠프의 핵심 인사들은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전략에 대해 난상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여론조사상의 지지율이 수세에 몰린 만큼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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