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28, 싸비MMA)이 로드FC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드FC는 2일 "김승연이 오는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9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16강 본선행 티켓을 놓고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라파엘 피지에프(24)와 대결한다"고 발표했다.
김승연은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4에서 막강한 실력과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우승과 함께 2015년 5월 로드FC 023에서 가진 프로 데뷔전에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에 승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체조 파이터 정두제를 1라운드 30초 만에 무너뜨렸다.
상대 라파엘 피지에프는 3개의 무에타이 챔피언 벨트를 갖고 있는 강자다. 39승 7패의 입식전적을 보유했고, 2015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치른 3번의 경기 모두 1라운드에서 끝냈다.
로드FC 권영복 실장은 "100만불 토너먼트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두고 김승연과 피지에프가 만난다. 둘은 비슷한 시기에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해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라이트급을 이끌 유망주"라고 했다.
100만불 토너먼트는 본선 진출자 16명 중 마지막까지 남은 1명이 우승상금 100만불을 놓고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14명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승연과 피지에프 경기 승자와 중국 지역예선 파이널 라운드 승자가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