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38노스 공동 제공)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수중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 한 척이 위성에 포착됐다. 이는 북한이 SLBM 개발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 SLBM 발사 시험용으로 추정되는 바지선 한척이 포착됐다.
해당 바지선은 가로 9미터 세로 22.5미터로 지난 2014년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 있던 것과 동일한 모양과 크기의 바지선이다.
38노스는 위성에 찍힌 바지선이 러시아제 PSD-4 바지선과 모양이 매우 흡사하며, 지난 3년 동안 바지선 건조작업이 관찰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수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해당 바지선을 동시에 획득했다면 지금까지 실행된 SLBM발사 실험보다 더 큰 폭의 SLBM실험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두 척의 바지선을 3년을 두고 순차적으로 획득했다면 이는 북한이 새로운 SLBM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